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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레이싱팀 2021 7hr KSEF 참가

2021.11.19

  • 기흥 임직원분들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 기흥 레이싱팀 프로젝트는, 6시간 내구레이스(6hr KSEF) 완주를 목표로 시작됐습니다. 6hr KSEF 완주라는 목표에 도전하면서, 모터사이클 라이딩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퍼포먼스 튠업 지식 습득, 그리고 새로운 모터사이클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채널영업팀 황성필입니다. 지난 3월 팀원 모집으로 시작된 '기흥 레이싱팀'의 최종 목표였던 2021 7hr KSEF가 지난 11월 7일에 끝났습니다. 그 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흥 임직원분들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 기흥 레이싱팀 프로젝트는, 6시간 내구레이스(6hr KSEF) 완주를 목표로 시작됐습니다. 6hr KSEF 완주라는 목표에 도전하면서, 모터사이클 라이딩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퍼포먼스 튠업 지식 습득, 그리고 새로운 모터사이클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뜨거운 날씨 속에서 인간과 기계의 한계에 도전한다' 는 내구레이스 취지에 따라, KSEF는 매년 가장 뜨거운 8월 첫번째 일요일에 10년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11회를 맞은 2021년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두차례 연기를 거듭해서, 11월 첫째주 주말에 열렸습니다.

주행 시간은 기존 6시간에서 7시간으로 변경됐으며, 80팀이 넘던 참가팀도 두차례 연기에 따라 많이 줄어 33개팀이 참가했습니다. 

많은 변경이 있었지만, 기흥 레이싱팀 팀원 모두가 '7시간 동안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달려 체커기를 받는다' 는 과제는 변함 없었습니다.

 

2021 7hr KSEF(KOREA 7HOURS ENDURANCE FESTIVAL)가 열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은 전라남도 목포 소재의 국제 서킷입니다.

전체 길이 5.6km이며, 7hr KSEF는 3.035km 상설 코스를 7시간 달려서 가장 많은 랩을 주행한 팀 순서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1명~4명의 선수가 한대의 머신(예비 머신 가능)으로 7시간을 주행하며, 주행 거리를 단순 계산하면 상위권 팀은 800km 넘는 거리를 달립니다.


800km 넘는 거리를, 머신은 풀스로틀&풀브레이킹에 시달리고, 라이더는 온힘을 다해 코너를 돌고+추월하고+가속하고 다른 선수의 사고도 피해야 합니다. 선수가 달리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스태프는 정비, 급유, 사인보드, 선수와 머신 컨디션 체크 등 하루종일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 과정을 이겨내야만 완주 체커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흥 레이싱팀은 이계웅, 황성필, 박주영, 송대찬, 이윤민, 김권호, 박창욱, 정지훈 이 한팀을 이뤘으며, 출전 머신은 두카티 스크램블러800(SCR800)입니다.




 

지난 6월 25일 테스트주행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 타는 것이므로, KSEF 전날인 11월 6일 진행된 공식 연습에 참가했습니다.

머신 적응과 함께 지난 6월보다 온도가 크게 내려갔기 때문에 머신 셋업을 변경하고, 연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선수 교환/급유 1회에 5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횟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CR800은 선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연비 차이가 발생해서 1시간 10분~20분 연료컷 없이 주행 가능한 것을 확인했으며, 내일 선수 컨디션에 따라 주행 시간을 조절하기로 합니다.

연습 주행은 1분 32초~33초 사이를 주행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2021 7hr KSEF 당일 아침!

서킷에서 더욱 눈에 띄는 기흥 레이싱 슈트!

 

당일 오전은 언제나 바쁩니다.

아침 7시부터 메디컬 체크, 서약서 작성, 라이더 브리핑 등이 분주하게 진행됩니다.

 

 

 


 

KSEF 스케쥴에 따라 바쁘게 아침을 보내면, 어느새 스타트 시간이 됩니다.

오전 10시 스타트를 위해 9시 30분에 코스인합니다.

스타트를 맡은 이윤민 대리님!

 

 

 

 

입금 순서로 출발 그리드가 정해지는 KSEF에서 기흥 레이싱팀은 9번 그리드를 선점!!!

2월에 진행되는 입금부터 이미 레이스 시작입니다.

접수 시작인 10시 00분 01초에 입금되는 팀이 10개 이상!놀람

30초 이내에 상위 TOP30 그리드는 접수가 끝납니다.

 

 

 


 

기흥 레이싱팀 팀원과 현장에 응원오신 안정현 이사님, 김은석 대표님, 김영민 팀장님, 김지환 대리님, 배민철 사원님.

(박주영 과장님 옷 때문에 날씨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저때 온도 10도였습니다........)

 

                                    기흥 레이싱팀 화이팅!!!!!!!!!!!!!!!!!!!


 

 


 

정확히 오전 10시 00분 스타트!!!!

라이더가 머신 건너편에서 뛰어서 출발하는 르망 스타트로 진행되는 KSEF는, 많은 팀이 한꺼번에 출발하기 때문에 충돌+추돌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경험 많은 이윤민 대리님은 노련하게 2위로 스타트!!!

 

 

 

 

 

1랩을 주행하고 왔을 땐, 전체 1위!!!!!

앞으로 7시간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힘뺄 필요는 없지만, 출발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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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뭐, 마음대로 되는 게 있나요~ 마음대로 안되니까 그래서 또 재밋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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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민 대리님 3랩 2번 코너에서 대박 하이사이드!!!!!!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11월의 오전 10시는 꽤 쌀쌀했는데, 2번(우측 90도) 코너 안쪽의 페인트(낮은 노면 온도+미끄러운 페인트)에 리어타이어가 올라가는 순간 리어타이어 스핀 시작!

그리고 스핀을 시작한 리어타이어가 아스팔트에 닿는 순간 그립력을 회복하면서, 원심력+리어 서스펜션 스프링 반발력이 라이더와 모터사이클을 코너 반드편으로 던져버린 겁니다.

이것이 바로 공포의 하이사이드!!!!

이윤민 대리님이 공중으로 완전히 떠서 노면에 떨어지는 워낙 큰 하이사이드여서, 그 순간을 보고 있던 저는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이윤민 대리님 기절했나?!! 이대로 끝인가....... 이대로 짐싸서 가면, 내일 출근하면 다들 물어볼텐데 뭐라고 하지.............................................;;;;;;;;;;;;;;;;;;; 

 

그런데, 그.순.간.

이윤민 대리님이 좀비처럼 추적추적 일어나더니, 넘어진 바이크를 주섬주섬 챙기는 겁니다....

아~ 정신차려줘서 고맙습니다!!!!!!   <- 그때 제 마음.

 

 

 


 

일단 최대한 빨리 피트로 복귀해서 수리하는 것이 급선무!

내구레이스의 묘미는 수리해서 다시 레이스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

레이스는 체커를 받는 순간까지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 매력이죠.

 

이윤민 대리님은 파손된 SCR800을 어떻게든 타고 복귀합니다.

 

 

 


 

대....대리님... 그....그렇다고 울거까지야............................................

 

 

 


 

이제부터는 정비팀이 빛을 발할 때!

(SCR800에 가려서 보이진 않지만)좌측부터 김권호 대리님, 정지훈 사원님, 송대찬 과장님, 박창욱 대리님.

 

피트에서 의미 없는 1초를 선수가 서킷위에서 줄이기 위해선, 사고라는 위험을 감수하며 온힘을 다해야 함을 알기에 정비팀의 마음은 여유가 없습니다.

다행히 차체의 큰 부분은 이상 없지만 자잘하게 파손된 부위가 너무 많습니다.

하이사이드는, 선수와 함께 바이크도 노면에 내팽겨쳐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선수도 바이크도 데미지가 큽니다.

 

SCR800을 세워서 타고 들어왔기 때문에 큰 부상은 없을 거라 예상했지만, 이윤민 대리님은 타박상 이외에는 부상이 없습니다. 

정말정말정말 다행!

 

 

 


 

모두 같은 마음으로 초조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정비가 거의 끝나 갑니다.

이윤민 대리님은 10분도 주행하지 못했지만, 전신 통증을 호소해서 두번째 타임을 맡았던 제가 곧바로 투입됩니다.

 

정비에 걸린 시간은 45분!!

 

정비팀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선수의 몫!!!!!!

 

 

 


 

기흥 레이싱팀이 코스인 했을 때 순위는 당연히 전체 최후미...

심지어 바로 앞 팀과 차이는 25랩!!

 

몸을 풀지 못하고 들어가서 주행 시작 25분쯤 우측 팔뚝에 쥐가 났지만, 이윤민 대리님 재주행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한시간 이상은 주행해야만 합니다.

어떻게든 버티면서 주행하자 오른손이 뻣뻣하게 굳어서 프론트 브레이크과 스로틀을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랩타임을 1분 39초까지 늦춰 최대한 회복시켰고, 주행 시작 40분에 사점을 넘어 조금씩 오른손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그후는 60분까지 1분 33~34초 페이스로 마쳤습니다.

바로 앞 팀과의 차이는 17랩!!

 

 

 

  

 

정해진 룰에 따라 급유 시작!!

뜨거운 여름에 진행되는 내구레이스는 휘발유 증기와 잔유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를 위반시 굉장히 엄격한 패널티를 부여합니다.

 

 

 


 

다음은 박주영 과장님.

2020년 말부터 서킷 주행을 시작했지만, 30분 이상 서킷 주행 경험이 없기 때문에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주행 시간이 누적되는 후반부 1분 1분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주행 초반에는 1분 32초대를 기록하면서 앞 팀과의 차이를 줄여 나갑니다!

 

 

 


 

하이사이드의 여파는 우리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사고시 충격 받은 파츠가 주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시 트러블을 일으키고.

 

 

 


 

온힘을 다해 달리지만, 주행 시간이 누적될 수록 너무너무 힘듭니다.

30분을 넘어 시간이 누적될 수록, 박주영 과장님이 받는 고통은 더더 커집니다.

당장이라도 피트로 들어가서 쉬고 싶지만........그랬다가는......(기흥 레이싱팀 단장인 제가 노려보고 있으니.....!...?)

 

 

 


 

어느듯 주행 시간은 55분이 됐습니다.

선수도, 스태프도 최선을 다합니다.

 

김권호 대리님이 들고 있는 사인보드의 표시는, 엔트리 9번, 현재 랩타임 1분 36.8초, 선수 교체까지 남은 주행 시간 5분.

 

 

 


 

주유후 선수 교체.

이윤민 대리님은 통증이 있지만, 주행을 자처했습니다.

미안함과 책임감이 컸을 것입니다.

박주영 과장님은 드디어 '살았다' 싶었겠죠.우울

 

 

 


 

사고 후유증이 사진에서도 드러납니다.

평소의 이윤민 대리님 라이딩 포지션이 아닙니다.......(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1분 31초를 기록하며 60분을 주행합니다.

 

 

 


 

본인이 괜찮다하여 투입됐지만, 이윤민 대리님이 걱정되는 김은석 대표님과 박창욱 대리님.

 

 

 


 

오전 사고 후유증을 완벽히 날린 이윤민 대리님의 선수 교체!

 

 

 


 

14시, 후반부로 접어든 KSEF, 저의 마지막 주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주행에서 저를 괴롭혔던 우측 팔이 회복되자 주행이 너무 즐겁습니다, 어떻게 해도 넘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

1분 31초대를 기록하면서 60분을 주행했음에도 아직 더 달리고 싶었고, 70분을 주행하고 급유를 위해 피트인+선수 교체.

 

 

 


 

저의 주행이 끝나자 완전히 닳아버린 프런트 타이어.

주행 후반부에 프런트 브레이크를 좀 길게 끌고 코너 진입했을 때 미끄러지더라니.......

 

프런트와 리어 타이어 모두 1회 교체했습니다.

타이어 교체에 5분~8분이 걸리기 때문에, 다음에는 타이어 교체 없이 완주할 수 있는 타이어 타입을 찾아야겠습니다.

메첼러 슬릭 타이어는 소프트 컴파운드, 미듐 컴파운드, 트랙데이 컴파운드가 출시됩니다.

 

 

 


 

다음은 이윤민 대리님!

피트에선 꼬리뼈 타박상으로 의자에 앉지도 못하더니, 달리기 시작하면 멀쩡합니다.피곤

마지막엔 1분 30초 진입하면서 60분 주행!

 

 

 


 

태양이 기울기 시작한 16시 20분, 박주영 과장님으로 교체.

저와 이윤민 대리님은 내구레이스 경험이 많아서 체커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첫출전인 박주영 과장님에게 내구레이스 체커의 희열을 경험시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 과장님은 자신의 손에, 7시간 동안 모두가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과(완주)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이 컸을 것입니다.

그런 책임감을 극복하고 해냈을 때, 희열이 더욱 큰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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